흰 벽 앞 오크 마루에 놓인 소파와 라탄 장식. 왼쪽은 비어 있다.

Gyeol

시간이 지날수록 결이 드러나는 가구

우리는 완성된 가구를 만들지 않습니다.

나무는 베어진 뒤에도 계속 움직입니다. 습도에 따라 미세하게 부풀고 마르며, 손이 닿는 자리부터 색이 깊어집니다. 결은 이 변화를 결함으로 보지 않습니다. 가구가 완성되는 시점은 공방을 떠나는 날이 아니라, 그 집의 공기를 오래 마신 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덜 칠하고 덜 감춥니다. 두꺼운 도장 대신 오일을 얇게 먹이고, 이음새를 가리는 장식을 두지 않습니다. 십 년 뒤에 더 좋아 보이는 것, 그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좋은 가구입니다.

낮은 소파와 원목 수납장을 둔 거실. 벽면이 비어 있다.
Collection 01

거실

앉는 자리보다 비어 있는 자리를 먼저 정합니다. 소파는 벽에서 한 뼘 떨어뜨리고, 낮은 테이블 하나만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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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목 프레임 침대와 흰 침구를 둔 침실. 창으로 빛이 들어온다.
Collection 02

침실

잠드는 방에는 광택이 없어야 합니다. 오일 마감한 오크와 라탄, 세탁할수록 부드러워지는 리넨으로만 채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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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목 식탁과 나무 의자를 둔 다이닝룸. 벽 선반에 화분이 놓여 있다.
Collection 03

다이닝

식탁은 하루에 가장 많이 만지는 가구입니다. 상판을 두껍게 잡고, 흠집이 나면 사포로 지울 수 있게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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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

세 가지 소재만 씁니다. 오래 만져본 것들이고, 시간이 지날 때 어떻게 변하는지 알고 있는 것들입니다.

화이트 오크 표면의 곧은 나뭇결 클로즈업.

화이트 오크

곧은 결과 밝은 톤. 햇빛을 오래 받으면 노란기가 빠지고 차분한 미색으로 내려앉습니다.

짙은 갈색 월넛 목재 표면의 결 클로즈업.

월넛

짙은 초콜릿빛에서 시작해 조금씩 붉은기가 도는 갈색으로 열립니다. 손이 닿는 모서리부터 밝아집니다.

손으로 엮은 라탄 짜임의 클로즈업.

라탄

손으로 엮어 짜임이 조금씩 다릅니다. 가벼워서 혼자서도 옮길 수 있고, 습한 계절에 숨을 쉽니다.

Lookbook

가구를 놓은 뒤 한 계절이 지난 집들을 다시 찾아가 찍었습니다.

흰 벤치 위에 겹쳐 둔 책과 화분.
01 — 성수동 주택
커튼 앞 안락의자에 놓인 리넨 쿠션.
02 — 연희동 아파트
리넨 스툴 위에 펼쳐둔 책.
03 — 양평 세컨드하우스
벽 모서리에 둔 의자와 겹쳐 쌓은 쿠션.
04 — 서교동 작업실
침대 옆 원목 스툴에 올려둔 화분.
05 — 한남동 레지던스
결 성수 쇼룸 내부. 흰 벽 앞에 라탄 수납장과 원목 가구가 놓여 있다.
Showroom
Address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 118, 1층
Hours
화 – 일 11:00 – 19:00
월요일 휴무
Vis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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